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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덕후가 화날때 듣는 음악 빡칠때는 역시 라흐마니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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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덕후가 화가 날 때  종종 듣는 음악 아니? 화날 때는 역시 라흐마니노프 이 곡이지!

라흐마니노프의 악흥의 순간 4번

 

 명곡의 탄생은 늘 실생활과 가까이?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실제로 이곡은 내가 조금씩 연습하고 있는 곡이기도 하고 화가 날 때나

일명 빡칠때 생각나는 곡이다.ㅎㅎㅎ 제목은 악흥의 순간  사실 이곡은 6개의 모음곡인데 악흥의 순간이 모음곡 이름이다.

이 모음집 중 내가 소개하는 곡은 4번째의 곡으로 악흥의 순간 4번이라 생각하면 된다.

악흥의 순간 모음곡 중에서 이곡이 제일 유명하기도 하다. 클래식 덕후들은 아 그 곡! 하면서 이미 아는 분들도 많겠지만

모르는 분들은 왜 화가날때 듣지? 궁금하신 분들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일단 곡을 먼저 들어보고 오세요!

 

곡의 느낌이 어떻습니까? 곡에서 느껴지는 작은 울분? 같은 것을 느꼈다면 성공 ㅎㅎㅎ

이곡이 만들어진 배경을 알고 듣는 다면 더욱 라흐마니노프의 곡을 즐길 수 있습니다요.  그렇다면 이 명곡이 탄생한 배경은 어떨까?

라흐마니노프 악흥의 순간  NO.4 이 곡이 만들어진 배경

여행중에 기차에서 도둑질을 당해 지갑을 잃어버린 라흐마니노프!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빠른 시일 안에 작곡해야 했다 

러시아계 미국인 음악가 그의 풀네임은 세르게이 바실리예비치 라흐마니노프

작품번호로는 op.16 이 곡을 작곡할 당시 라흐마니노프는 충격적 이게도 신용상태가 최악이었다고 한다.

기차 여행중에 돈을 잃어버리고 이 모든 어려운 상황을 음악으로 그것도 명곡으로 탄생시킨 라흐마니노프 정말 대단하다.

돈을 잃어버린 라흐마니노프의 깊은 빡침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클래식 덕후인 나도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나는 일이 생길 때 가끔 화를 가라앉히기 위해 이곡을 찾아 들으면 묘한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 그리고 이곡을 화가날때 빡칠때 연주하면 더욱더 좋다.

은근 스트레스가 풀린다. 정말이다 굿굿 !!

하지만 이건 이 곡을 연습하고 어느정도 칠 수 있을 만큼의 실력이 되었을 때 이야기ㅎㅎㅎ

어려운 곡이지만 조금씩 연주해보면 어떨까? 연습하느라  더   스트레스받을 수도 있다.

처음 시작할때 악보이다. 마단조 emior 4/4 박자인 곡.

저 주제 선율이 반복되며 발전되어 곡을 이뤄나간다. 6 잇단음표 4개가 빠르게 굴러가게 연주해야 한다.

한 프레이즈를 크게 보고 손의 움직임이 재빨라야 하는데 내 손은 많이 둔한듯하다. 속도가 여간 나지 않는다.

그리고 내가 이곡을 완성하지 못하고 주춤하고 있는 이유는 뒤로 갈수록 손이 많이 꼬이기도 하고 가장 큰 문제는 

라흐마니노프와 리스트가 클래식계에서 괴물손?으로 유명한데 그 이유는 손크기가 남달랐기 때문

밑에는 알기쉽게 설명으로 만들어본 피아노 건반 그림과 옆에는 그 유명한 작곡가 손 짤  

문어발 라흐마니노프와 아주 큰 리스트의 손을 표현한 손 그림이다.

이 두 명이 제일 손의 길이가 길고 컸는데  손을 펼치면 13도까지 피아노 건반이 닿는 것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손을  건반에 올려보자

이게 무슨 말이냐면 왼손으로 예를 들면 피아노 도에 새끼손가락을 올려놓고 쭉 끝까지 최대한 손을 펼쳐서 본인이 닿을 수 있는 건반이 어디 인지 한번 보면 도에서 도가 8도인데 여자들은 도에서 레정도 (나도 9도 레까지 닿는다) 미는 간당간당 노력하면 닿는정도이다.

여자분들 중에 좀 더 손이 크다면 도에서 미 정도 닿을 것이다.

내 동생은 남자치고 손이 아주 긴 편인데  11도 도에서 파까지 닿는다. 그런데 리스트 라흐마니노프는 13도라니... 정말 사람이 아닌가?

괴물인가 싶다. 도에서 라까지 닿아야 13도인데... 세상에나 마상에나 아주 후덜덜이다.

본인들은 손이 쉽게 닿으니 곡에서도 저렇게 음정이 많이 차이나는 10도 이상을 아무렇게나 곡에 쓸 수 있었겠지만

나 같은 보통 사람들은 연주가 불가능한 부분인데 하하핳...

그래서 리스트 라흐마니노프는 듣기에는 좋지만 직접 연주하며 치는 것은 아주 힘들다.

이 곡도 10도 이상이어야만 연주가 가능한 부분이 존재한다 쉴틈이 없고 계속 몰아치는 곡의 분위기로 연주를 하게 된다면 연주자 입장에서는 정신이 없다. 정말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하는 곡이다. 주제가 계속 반복되며 셈여림도 극단적이라 잘 살려줘야 하고, 템포도 빨라서 이 모든 걸 생각하고 표현해 줘야 곡을 잘 살렸다고 느낄 수 있다. 특히 왼손 반주에서 반음계가 섞인 6 잇단음표의 연속인 부분의 손이 많이 꼬이는데 이 부분을 틀리지 않고 뭉개지지 않게 잘 치는 게 관건인 듯하다. 격한 듯 감성적인 듯 다양한 감정과 분위기를 포괄하고 있는 곡으로 라흐마니노프의 특유의 재치와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악흥의 순간은 라흐마니노프의 예술적인 성취물 중 하나이며 그 감정적인 깊이와 기술적인 탁월함으로 작곡한 곡으로 유명한데

특히 이 작품은 라흐마니노프가 실제로 돈을 잃어버리고 작곡한 곡이라는 배경이 있는 만큼 그 배경과 작곡가의 감성을 이해하며

음악을 감상한다면 좀 더 친근하게 음악이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

이밖에도 라흐마니노프의 곡은 많은 청중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달하는 작품들로 사랑받고 있으니 이번에 다른 음악도 들어보며 작곡가의 내면세계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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